1-1. 물리학이 던지는 질문 — "이것은 왜 이렇게 움직이는가?"
당신은 이미 물리학자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발밑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가 돌고 있다. 시속 약 1,670km —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그런데 당신은 그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왜?
그뿐이 아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초속 약 30km로 공전하고 있고, 태양계 전체는 우리 은하의 중심을 초속 약 230km로 돌고 있다. 당신은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우주적 규모의 무시무시한 속도로 질주하는 중이다. 그런데 커피 한 잔도 흔들리지 않는다.
"왜?"
이 한 마디가 바로 물리학의 시작이다.
사실, 당신은 이런 질문을 이미 던져 본 적이 있다. 어릴 적에 돌멩이를 던져 보면서 "왜 돌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저 별은 왜 반짝이지?", 겨울에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왜 추우면 하얀 김이 나오지?"라고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 당신은 이미 물리학자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물리학(Physics)은 이 "왜?"에 답하는 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