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권 Chapter 2 — 자기와 전자기 유도
2. 전자기 유도
2-3. 인덕턴스란 무엇인가
들어가며: 자기 자신의 메아리를 듣는 코일
산속에서 "야호!"라고 소리를 지르면, 잠시 후 메아리가 돌아온다. 내가 만든 소리가 절벽에 부딪혀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코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이전 두 절에서 우리는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법칙을 배웠다. 핵심은 이것이었다: 변하는 자기장이 기전력을 유도한다. 그리고 전류가 흐르는 코일은 자기장을 만든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Chapter 2, 절 1).
이 두 사실을 합치면 흥미로운 일이 벌어진다. 코일에 흐르는 전류가 변하면 → 코일이 만드는 자기장도 변하고 → 변하는 자기장이 코일 자기 자신에게 기전력을 유도한다. 자기가 만든 자기장의 메아리를 자기가 듣는 셈이다!
이 현상은 단순히 흥미로운 것을 넘어, 실제로 우리 생활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형광등이 켜질 때 잠깐 깜빡이는 이유, 자동차 점화 장치가 스파크를 만드는 원리, 전자 회로에서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주는 보호 장치 — 이 모든 것이 이번 절에서 배울 인덕턴스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다.
핵심 질문: "코일이 자기 자신에게 미치는 전자기 유도 효과는 무엇이며, 그 효과는 회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