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세 세대의 물질 입자 — 왜 세 번 반복되는가
자연은 왜 같은 설계도를 세 번이나 복사했을까?
한 발 뒤로 물러나, 지금까지 발견한 것을 한눈에 바라보자.
1-2절에서 쿼크 6종류를, 1-3절에서 렙톤 6종류를 만났다. 이 12가지 물질 입자를 한 장의 표에 모아 놓으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패턴이 드러난다:
| 1세대 | 2세대 | 3세대 | |
|---|---|---|---|
| 쿼크 () | 위 () | 매력 () | 꼭대기 () |
| 쿼크 () | 아래 () | 야릇한 () | 바닥 () |
| 렙톤 () | 전자 () | 뮤온 () | 타우 () |
| 렙톤 () |
세 개의 열이 거의 똑같다. 각 열(세대)에는 정확히 같은 구조가 있다 — 전하 쿼크 하나, 쿼크 하나, 렙톤 하나, 중성미자 하나. 열 사이에 다른 것은 오직 질량뿐이다. 2세대는 1세대보다 무겁고, 3세대는 2세대보다 훨씬 무겁다.
마치 건축가가 아파트 한 층의 완벽한 설계도를 그린 뒤, 이 도면을 세 번 복사해서 쌓아올린 것 같다 — 다만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천장이 훨씬 높아지는 기이한 건물.
이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제1세대(위, 아래, 전자, 전자중성미자)만 있으면 양성자, 중성자, 원자, 분자 — 우리가 아는 모든 물질을 만들 수 있다. 제2세대와 제3세대는 일상 물질에 전혀 필요하지 않다. 무거운 입자들은 만들어지자마자 순식간에 가벼운 1세대 입자로 붕괴한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 절의 핵심 질문: 자연은 왜 물질 입자를 정확히 세 세대로 만들었는가? 두 세대도, 네 세대도 아닌 하필 셋? 그리고 "쓸모없어 보이는" 2세대와 3세대 입자들은 정말 불필요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