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첫째 법칙: 가만히 있는 건 가만히, 움직이는 건 계속 (관성)
지금까지의 이야기: 앞에서 우리는 움직임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어. 속력과 속도가 어떻게 다른지, 가속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떨어지는 물체에 대해서도 알아봤지. 이제 드디어 물리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할 차례야 — "물체는 대체 왜 움직이는 걸까?"
버스가 갑자기 멈추면 왜 앞으로 쏠릴까?
버스를 타고 가다가 기사님이 급브레이크를 밟은 적 있지? 그 순간 몸이 앞으로 확 쏠리잖아. 반대로 정차해 있던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면? 이번엔 몸이 뒤로 밀려.
여기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버스가 급정거할 때, 누가 너를 앞으로 밀었어? 아무도 안 밀었지! 그런데 왜 몸이 앞으로 쏠린 걸까?

사실, 누군가가 너를 민 게 아니야. 네 몸은 원래 하던 대로 계속하려고 한 것뿐이야. 버스가 달리고 있을 때 네 몸도 함께 달리고 있었잖아? 버스가 갑자기 멈춰도, 네 몸은 "나는 아직 앞으로 가고 있었는데?"라며 계속 앞으로 가려고 하는 거지.
이 간단하지만 심오한 아이디어가 바로 뉴턴의 첫 번째 법칙이야. 그런데 이 법칙이 탄생하기까지는 2000년 넘게 걸린 엄청난 발견의 드라마가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