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증발과 끓음의 차이
빨래는 100°C가 아닌데… 왜 마르는 거야?
지난 절에서 우리는 정말 멋진 것을 알아냈어. 물질의 상태가 바뀌는 동안에는 열을 줘도 온도가 안 변하고, 그 열은 분자 사이의 결합을 끊는 데 쓰인다는 것 — 잠열이었지.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수수께끼를 남겼어:
"물이 기체(수증기)가 되려면 100°C까지 끓여야 한다고 했는데… 빨래는 100°C가 아닌데도 마르잖아? 웅덩이의 물도 끓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잖아?"
정말 이상하지 않아? 🤔
이런 적 있지 않아?
비 온 뒤에 운동장에 웅덩이가 생겼다가, 다음 날 가보면 깨끗이 사라져 있어. 아무도 걸레로 닦지 않았는데!
엄마가 빨래를 널면, 한여름에는 몇 시간이면 바싹 말라. 빨래가 100°C까지 뜨거워진 건 분명 아니야.
목욕 후에 젖은 머리카락을 그냥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마르지. 머리카락이 끓고 있는 건 절대 아닌데!
심지어 겨울에도 빨래가 말라. 0°C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분명히 물이 기체가 되어 날아가고 있는 건데, 끓고 있는 것은 아니야.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핵심 질문: "끓지 않아도 물이 기체가 될 수 있다면, '끓음' 말고 물이 기체가 되는 다른 방법이 있는 걸까? 그 두 가지는 뭐가 다른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