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권 · Chapter 1 · 3절
3-1. — 질량은 곧 에너지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수식
물리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 수식만큼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티셔츠에도, 영화에도, 심지어 노래 가사에도 등장하는 이 다섯 글자. 그런데 정작 이 수식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놀랍도록 적다.
이 수식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질량 그 자체가 에너지다. 질량이 있다는 것은 곧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왜 놀라운지 감을 잡기 위해 숫자 하나만 보자. 지금 당신 손에 들려 있는 1원짜리 동전 — 질량이 약 1그램이다. 이 작은 동전 안에 갇혀 있는 에너지를 전부 꺼낼 수 있다면, 그 에너지는 TNT 약 2만 톤을 폭발시킨 것과 맞먹는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에너지와 비슷한 규모다.
고작 1그램짜리 동전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결론에 도달했을까? 그리고 이것이 정말 맞는 이야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