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 우주의 95%는 정체불명
우리가 아는 모든 것 — 별, 행성, 바다, 공기, 당신의 몸을 이루는 원자 — 이 모든 것을 합쳐도 우주의 겨우 5%에 불과하다.
나머지 95%가 무엇인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
가장 당혹스러운 고백
과학에서는 보통 새로운 발견이 우리의 지식을 넓혀준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물리학자들은 오히려 반대 방향의 발견을 하게 된다 — 우리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발견한 것이다.
이전 절에서 우리는 우주배경복사(CMB)의 정밀한 분석을 통해 우주의 구성을 알아냈다:
- 보통 물질: 약 5%
- 암흑 물질: 약 27%
- 암흑 에너지: 약 68%
잠깐 —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정말로 느껴보자.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연구해온 모든 물질 — 수소, 헬륨, 탄소, 산소, 철, 금, 우라늄... 주기율표의 모든 원소, 그것으로 이루어진 모든 별과 은하와 성운 — 이 전부가 우주의 **5%**이다. 마치 거대한 빙산의 수면 위에 보이는 꼭대기만 보고 빙산 전체를 안다고 생각했던 것과 같다.
그렇다면 물에 잠긴 나머지 95%는 무엇인가?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라고 이름 붙였지만, 솔직히 이 이름은 "우리가 모른다"를 점잖게 표현한 것에 가깝다.
이 절의 핵심 질문: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는 각각 무엇이며, 왜 존재한다고 확신하는가? 그리고 그 정체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