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열은 에너지의 이동이다 — 뜨거운 쪽에서 차가운 쪽으로
[1단계] 무슨 문제지? — 뜨거운 커피는 왜 식을까?
이런 적 있지 않아?
아침에 엄마가 따끈한 코코아를 한 잔 만들어줬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컵을 들고 방으로 가서 잠깐 유튜브를 보다가 한 모금 마셨더니 — "어? 미지근해졌네."
반대로, 여름에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음료수를 책상 위에 놓고 30분 뒤에 마시면? 미지근해져 있어.
뜨거운 것은 식고, 차가운 것은 따뜻해진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
그런데 잠깐. 이것은 정말 당연한 걸까? 한번 이렇게 생각해봐:
왜 뜨거운 커피의 온도가 스스로 더 올라가지는 않을까? 왜 차가운 음료수가 저절로 더 차가워지지는 않을까? 왜 항상, 언제나, 예외 없이, 뜨거운 쪽이 식고 차가운 쪽이 데워질까?

이것은 우주 어디에서든 성립하는,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 중 하나야. 이 규칙이 없으면 냉장고도 작동하지 않고, 우리 몸도 체온을 유지할 수 없어. 오늘은 이 규칙의 비밀을 파헤쳐 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