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빠르기와 방향 — 속력과 속도는 다르다
이런 적 없어?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을 상상해 보자.
친구 민수와 지은이가 동시에 교문을 나섰어. 민수는 편의점에 들러서 과자를 사고, 문구점에서 펜도 하나 사고, 이리저리 돌아서 집에 도착했어. 지은이는 집까지 곧장 걸어갔고. 둘 다 집에 도착한 시각은 정확히 같았어 — 30분.
자, 여기서 질문!
민수와 지은이 중 누가 더 빠를까?
"당연히 민수 아니야? 더 많이 걸었으니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민수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총 3 km를 걸었고, 지은이는 곧장 걸어서 1.5 km만 걸었으니까.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학교에서 집까지 누가 더 빠르게 온 거야?" 라고 물으면 어떨까? 둘 다 같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뭔가 헷갈리지?
사실, "빠르다"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숨어 있어. 하나는 "얼마나 많이 움직였느냐"이고, 다른 하나는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왔느냐"야.
물리학자들은 이 두 가지를 정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서로 다른 이름을 붙여놨어. 이번 절에서 그 이름과 차이를 알아보자!
